정부-업계 인사 동반 참석하는 사상 최초의 행사경제 관료·디지털자산 업계 거물 등 20여명 참석"리플은 코인베이스와 상황 달라···배제될 수도"
백악관은 오는 7일 오후 디지털자산 업계 간담회를 연다. 원탁회의 형태로 열리는 이날 간담회에는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디지털자산·인공지능(AI) 정책 총괄 고문이 진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디지털자산 정책 개혁 실무 조직 구성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색스 고문은 지난 3일 디지털자산 업계 간담회 개최 계획을 언급하면서 "이번 간담회는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 이행의 세부적 대안이 언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디지털자산 업계 CEO 중 누가 이 간담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업계 현안을 논의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엘리노어 테렛 폭스 비즈니스 기자는 5일(현지 시각) 본인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서 "디지털자산 업계 간담회 공식 초청장은 아직 발송되지 않았으나 약 20~25명 정도가 회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측 고위 인사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비롯해 마크 우에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권한대행, 캐롤라인 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권한대행 등도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예측되는 업계 측 참석자로는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블라드 테네프 로빈후드 CEO, 아르준 세티 크라켄 CEO, 매트 황 패러다임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 창업자 등이 꼽힌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보좌관을 맡았던 데이비드 베일리 비트코인 매거진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이 적을 두고 있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공동 창업자인 잭 위트코프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근 SEC가 소송전을 끝내기로 한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의 CEO가 이번 간담회에 초청됐고 SEC가 규제 집행 관련 조사를 중단키로 한 로빈후드의 CEO도 참석 대상자가 됐다는 점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 참석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쳤다. SEC와 감정이 껄끄러웠던 이들이 대부분 초청된 만큼 갈링하우스 CEO의 초청이 유력하다는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일관된 관측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SEC와 리플랩스 간의 소송이 끝날 것이라는 관측만 있을 뿐 정식으로 소송이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이번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할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엘리노어 테렛 기자는 "원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백악관 건너편에 초대형 리셉션이 계획되고 있다"며 갈링하우스 CEO가 백악관 내부의 간담회 현장보다는 리셉션 현장에 가게 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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