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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업은행, 이달 중 베트남법인 설립 허가 취득 유력

금융 은행

기업은행, 이달 중 베트남법인 설립 허가 취득 유력

등록 2025.03.10 15:06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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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설립 직접 언급"3월 안에 현지법인 전환 여부 검토해서 보고하라"현지법인 설립 인허가 추진 7년여 만에 개가 올려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기업은행 제공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기업은행 제공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던 IBK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설립 인허가 취득 여부가 이달 내로 확정될 전망이다. 여러 정황을 볼 때 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설립은 확정적이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9일(현지 시각) 정부의 경제 성장률 8% 목표 달성을 위한 행정 절차 단축, 사업 여건 개선, 사회·경제적 발전 촉진을 위한 여러 주요 과제와 솔루션 등을 담은 교서를 베트남 정부 각 부처와 정부 기관, 지방정부 등에 하달했다.

팜 총리는 정부의 금융 정책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베트남 정부에 제안이 들어온 외국 은행의 민원을 적극 해결하라"면서 "베트남 내 한국계 은행의 지점 설립 허가와 현지법인 전환 지원 여부를 조속히 검토한 뒤 이를 3월 안에 총리실로 보고하라"고 베트남 중앙은행에 지시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에 현지법인 설립을 요청한 국내 은행은 IBK기업은행이 유일하다. 따라서 팜 총리가 언급한 외국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추론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8월 베트남 정부에 현지법인 설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최근까지 당국으로부터 법인 설립 심사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정부 측이 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설립을 긍정 검토해 온 상황에서 베트남 총리까지 나서서 현지법인 설립 허가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하면서 기업은행의 베트남법인 설립은 사실상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지난 2005년 호치민사무소 설립 인허가 획득 이후 20년 만이자 2008년 호치민지점 개점 이후 17년 만에 현지법인 설립 절차를 매듭짓게 됐다.

기업은행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허가를 받게 되면 2009년 법인이 탄생한 신한은행과 2017년 법인이 설립된 우리은행에 이어 베트남에 법인을 세운 대한민국 세 번째 시중은행이 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오랫동안 은행의 국적별 현지법인 수를 2개로 한정했던 상황에서 기업은행의 법인 설립이 허가되면 사실상의 불문율이 깨지게 되는 만큼 국내 은행의 베트남 추가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현재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지점을 둔 기업은행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협력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베트남의 경제 핵심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의 경영 활동 지원을 경영 주안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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