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개 자산 시세, 일제히 하락트럼프 "관세 정책 따른 경기 과도기 올 것"경기 침체 대안 부재에 시장 분위기는 급랭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세 정보 게시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11일 오전 8시 50분 게시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4% 내린 7만8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6.38% 하락한 1882.07달러, 엑스알피(XRP)는 4.54% 내린 2.03달러, 솔라나는 5.67% 하락한 118.99달러, 카르다노(ADA)는 5.87% 내린 0.676달러에 거래되는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자산이 전부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도 분위기가 나빴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8% 내린 4만1911.71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4.0%와 2.7% 하락한 1만7468.32, 5614.56에 마감하며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22년 9월 13일의 5.16% 하락 이후 가장 큰 수치였다.
이처럼 위험자산 시장의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것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관세 정책은 국가 차원에서 매우 큰 일이므로 경기에도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를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문제는 관세 정책 실행으로 인해 미국의 내수 경기가 나빠지면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대안을 전혀 내놓지 못했다.
한편 월가의 대형 은행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고수에 따른 미국 경제의 침체 국면 진입 확률을 줄줄이 높이는 한편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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