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로 260억 유로(약 41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다음달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12일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개시했다.
EU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유럽의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자 2018년과 2020년 보복 관세를 도입했으나, 이후 미국과의 협상을 거쳐 올해 3월말까지 발효를 보류했다.
하지만 미뤄 둔 관세 카드를 트럼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에 맞서 되살리기로 한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들 재조정 조치는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시행된다"며 "선박부터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에 이르는 상품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영국과 캐나다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우려를 표명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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