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수출액 1500억 달러 영향미국, 모든 무역상대국 대상 첫 관세 부과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12일 오후 1시 1분)부터 지난 2월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 약 1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218조 원 규모가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된다.
또한 그동안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 온 예외와 관세 면제는 원칙상 전부 없앴다. 볼트, 너트, 스프링 등 166개 파생상품은 곧바로 25% 관세가 적용됐다.
하지만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은 미국 상무부의 추가 공고가 있을 때까지 관세 적용이 유예된다. 한국이 2018년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에 적용받던 기존 면세 쿼터는 폐기됐다.
철강 업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를 차지한다. 이번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미국 정부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첫 사례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