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N은 혈액 내 미량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아밀로이드 PET-CT 검사나 뇌척수액 검사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C2N은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임상시험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C2N은 올해 중으로 자사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서비스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인지검사, MRI, PET-CT 검사 또는 뇌척수액 검사가 필요했지만, 혈액검사로 일부 대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C2N은 의약품 등의 연구개발 지원/수탁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펀드투자를 통해 해당분야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엘 브라운슈타인(Joel Braunstein) C2N 대표는 "C2N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단백질 분석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C2N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여 C2N의 서비스를 미국 전역 뿐 아니라 해외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2400억원을 출자해 만든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벤처투자가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미래 바이오 핵심 기술 육성'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차세대 ADC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와 에임드바이오, 생성형 머신러닝 기반의 단백질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등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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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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