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총서 이정은 CDO 사내이사 선임 예정10대 건설사 임원 671명 중 여성 22명(3%)
13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정은 CDO는 1978년생으로 세종대 미술교육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대림문화재단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대림미술관에서 총괄 실장직을 맡았다. 실장으로 재직 당시 D뮤지엄 개관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그룹 내에서 영향력을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후 2017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실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말에는 대림이 신설한 자회사 오브이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오브이는 기타창작 및 예술관련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2023년부터 CDO로서 회사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그는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 '아크로(ACRO)'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는 데도 앞장섰다. 새로운 아크로 BI를 만들어 성수동 고급 아파트 3대장 중 하나로 꼽히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적용 시켰다.
이번 이 CDO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례적이다. 국내 건설업계는 남성 중심의 구조가 강한 산업으로 여성 임원의 비율이 낮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국내 주요 10대 건설사의 임원(등기·미등기) 671명 중 여성은 단 22명이다. 이는 전체의 약 3%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DL이앤씨의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번 인사를 통해 주택사업과 아크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아크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주거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알짜 사업장에 아크로 브랜드를 적용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L이앤씨는 올해로 창립 86주년을 맞았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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