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신고서, 유동성 리스크 설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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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증 신고서, 유동성 리스크 설명 부족"

등록 2026.05.11 15:18

문혜진

  기자

유동성·실적 전망 근거 보완 요구단일종목 ETF 쏠림 가능성 경고신용융자·발행어음 리스크 점검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사진=문혜진 기자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사진=문혜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와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가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 부원장은 11일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신고서 정정 요구와 관련해 "증권신고서는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기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제대로 기재가 안 됐다고 판단할 때는 계속해서 정정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안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와 유상증자 외 자금조달 대안, 실적 전망 근거를 주요 정정 요구 사유로 제시했다. 황 부원장은 "한화솔루션이 안고 있는 유동성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사항들이 있는지를 투자자들에게 알려줬으면 했다"며 "유상증자 외에는 달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지, 회사 쪽에서 앞으로 현재 상황보다 굉장히 실적이 좋아질 거라고 전망을 했는데 구체적인 전망의 근거는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투자자들이 투자 판단하는 데 부족하지 않았나 싶어 정정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 부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도 투자자 쏠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인버스 ETF가 도입되면 투자자가 쏠릴 거라고 예상되고, 그로 인해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유사 상품과의 정합성을 고려해 도입한 측면이 있다며 출시 이후 매매 패턴과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스페이스X 국내 판매 추진에 대해서는 판매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 부원장은 "하나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언론에 홍보하는 듯한 모습이 많이 나타났다"며 "자칫 잘못하면 법규 위반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자제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단기매매와 신용융자 리스크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4월 ETF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선물 인버스 ETF 회전율은 2025년 33.6%에서 2026년 4월 70% 수준까지 상승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2025년 27조3000억원에서 2026년 4월 말 35조7000억원으로 8조4000억원 증가했다.

황 부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신용융자 잔고 추이와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시 선제적 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확대에 따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유동성 관리도 언급됐다. 종투사 발행어음 조달 잔액은 2025년 말 51조3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54조4000억원으로, IMA 잔액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황 부원장은 "모험자금 공급도 필요하지만 혹시라도 여기에서 만기 미스매치 같은 것이 발생해 유동성 위기가 오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동시에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만 발행어음업을 영위하는 7개 증권사의 3월 말 유동성 비율이 약 115%, 발행어음 자체 유동성 비율이 약 163%라며 "크게 문제가 있어서 이를 현안 과제로 발표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 공시 체계 개선 방안도 공개됐다. 이동규 금감원 공시심사국장은 "바이오 TF는 활동 중이고 6월 말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쓸 수 있도록 이해도를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며 "회사가 임의적으로 배포하는 보도자료와 법정 공시 또는 거래소 공시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것을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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