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서 10명 사상자 발생재발방지 발표 10일 만에 사망사고 터져주 대표 "돌아가신 분과 다친 분께 사죄"
13일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상판 구조물이 붕괴하며 총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지난달 28일 주 대표는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하며 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10일 만에 경기도 평택시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 대표의 재발 방지 대책이 허울뿐이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속도로 교각 붕괴 사고 원인과 관련해 주 대표에게 "사고 원인은 무엇이냐"며 "비용 절감과 관련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아직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비용 절감 문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돌아가신 분과 다친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간병과 모든 편의 시설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 의원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언급하자 주 사장은 "우리가 (중처법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뒤이어 윤종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대표를 향해 "주민 보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답변하라"고 했다.
주 대표는 "(주민 보상과 관련해)주민 대상 설명회는 8차까지 진행됐고 이날부터 손해사정인이 들어가 금전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선을 다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 등 편의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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