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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연준 압박 나선 트럼프 "기준금리 인하 서두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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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압박 나선 트럼프 "기준금리 인하 서두르라"

등록 2025.03.20 14:24

수정 2025.03.20 14:3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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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으로 美 경제 정상화 흐름 가고 있어""'상호 관세 부과 발표' 4월 2일, 美 경제 해방절"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행 연 4.25~4.50% 수준으로 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본인의 사회관계망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은 미국의 경제 흐름을 완화적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이 흐름을 따라가려면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준은 미국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 옳은 일을 하라"고 연준을 다그치면서 "4월 2일은 미국이 경제적으로 해방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 발표일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물건을 수출하는 세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하면서 판단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확정해 4월 2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일시적일 수 있다"며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면 연준은 이를 간과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의 이 발언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미국 경제를 잠식할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안에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보도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철강 산업을 살려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강조했다. 피츠버그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철강 도시로 명성이 높았으나 이곳에 본사를 둔 US스틸이 힘을 잃으면서 도시마저 쇠퇴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녹화를 통해 이날 밤 미국 전역에 방송된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세계 모든 나라로부터 갈취를 당했다"며 "상호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앞으로 미국은 세계 최강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의 관세 분쟁에 대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 추진을 환영하지만 회담 이전인 4월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 나라들이 미국으로부터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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