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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올해부터 실적 성장"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올해부터 실적 성장"

등록 2025.03.25 15:45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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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 송도서 제34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서정진 회장 재선임 안건 통과짐펜트라 매출 부진에 일부 주주 거센 항의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라이브 캡처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 라이브 캡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경영 참여를 2년 더 이어간다.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포함한 주요 의안이 통과됐다.

서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년 만에 리더십 필요성을 내세워 사내이사 및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기존 임기는 이달 종료 예정이었지만,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앞으로 2년 간 경영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이사회는 서 회장 재선임 배경에 대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략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며 "이번 재선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제약 산업 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의장 자격으로 주총을 이끌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회사 기대치보다 낮은 성과를 낸 신약 '짐펜트라'(램시마SC)에 대한 주주의 질문이 이어졌다. 당초 회사에서 지난해 짐펜트라 매출 6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제 매출은 360억원에 그치며 이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성토였다.

서진석 대표는 "미국 시장 진입이 유럽보다 훨씬 복잡했고, 보험사 및 PBM 등록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돼 작년 기대보다 실적이 낮았지만, 약 자체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럽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짐펜트라의 가치를 입증한다"며 "이제 주요 보험사 리스트업도 마친 만큼, 올해부터는 실적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과 국내외 정치 변화, 미국의 관세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합병 이후 과도기를 지나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시기에 진입했다"며 "주요 제품 점유율 확대, 신약 개발과 시장 진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주총에서는 제34기 재무제표 승인, 자본준비금 감액 승인 등 주요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주총에는 약 4천700명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약 1억2천400만주로, 이는 셀트리온이 발행한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0.6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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