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3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내이사 재선임

AI 중심 사업 강화 통해 탄탄한 수익 확보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 오너가(家) 3세 경영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26일 SK네트웍스는 서울시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사내이사 자리를 지키고, 김기동 SK㈜ 재무부문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두산밥캣 CFO를 지낸 장근배 한동대 교수도 합류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보유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굳건한 수익력을 확보하고, AI(인공지능)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보유 사업들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력 확보 ▲AI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구체화, AI 성장 방향성 정립 ▲AI 컴퍼니 비전에 걸맞은 역량과 조직문화 구축 등을 3대 추진 과제로 잡았다. 기초 역량이 탄탄한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573억원과 영업이익 113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2.7%와 4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SK매직은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소비자의 재계약을 이끌어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워커힐은 호텔 객실과 식음료 사업 호조로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 사업의 경우 물류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피닉스랩은 모듈러 RAG(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한 의약학 특화 생성형 AI 제품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밖에 SK네트웍스는 지난해 SK렌터카를 매각하고 SK스피드메이트와 글로와이드를 물적 분할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이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성을 강화하고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호정 대표는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 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기회가 왔을 때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우량한 재무구조 유지에 힘쓸 것"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 기반을 지속 확보해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걸맞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