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42%가 적자기업···영업익도 소폭 감소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사 중 적자 기업은 42%에 달한다.

2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203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73조3467억원으로 4.4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조6403억원으로 2.7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결법인 1203사 중 692사(57.52%)는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지만 42.82%에 달하는 511사는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기준으로는 899사(59.03%)가 흑자 실현, 624사(40.97%)가 적자다.

흑자를 실현한 692사 중 128사는 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564사의 경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적자를 기록한 511사 중 158사는 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고, 353사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업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운송·창고 및 정보통신(IT)서비스 업종이 전년 대비 각각16.14%, 14.53% 증가한 반면, 건설업종은 11.96%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통 업종이 136.26%, 전기전자 업종이 흑자 전환했으나 일반서비스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코스닥 150(134사)지수 편입기업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17.81%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각각 75조6370억원, 4조9083억원으로 집계된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9%로 미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2.39%보다 4.1%포인트(p)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에도 소폭 개선(0.80%포인트)된 모습이다.

전년 동기 대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편입기업(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선정된 기업)의 매출액은 4.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88%로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3.11%보다 3.77%포인트 높으며, 전년 동기 대비에도 소폭 개선(0.71%포인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