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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엘앤에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목표가 줄줄이 하향"

증권 증권일반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엘앤에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목표가 줄줄이 하향"

등록 2025.04.10 08:25

수정 2025.04.10 08:58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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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엘앤에프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전망올 들어 주가 33% ↓···전기차 부진·머스크 리스크 탓개선세 보이나 적자 지속에 KB·DB증권 목표가 33.3% ↓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엘앤에프에 대한 실적 부진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엘앤에프의 원가 및 기술 경쟁력,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KB증권은 엘앤에프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4157억원, 영업적자는 9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구지3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재고평가 손실 영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큰 폭의 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들어 엘앤에프 주가는 약 33% 하락했다. 이는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 급감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정치 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고 모델Y 주니퍼의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은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CEO 리스크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머스크 CEO가 정치 활동을 중단하면 주가 반등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B증권도 엘앤에프의 적자 지속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가동률 개선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하이니켈 제품은 유럽 테슬라 판매 부진, 미드니켈 제품은 3월 유럽연합의 자동차 산업 플랜 발표 이후 수요 둔화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DB증권은 엘앤에프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고객사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모델Y 주니퍼 향 신제품 출하 비중이 95%에 달하고 2026년 하반기에는 SK온-현대차 향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리튬인산철배터리(LFP) 프로젝트 진행과 2분기부터 시작되는 출하량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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