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가 개최되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 앞에서 한국노총금속노련 고려아연 노조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관계자들이 MBK파트너스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김다정 기자
민병덕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 긴급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MBK의 차입매수(LBO) 행태를 둘러싼 문제 제기와 비판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민 의원은 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피해자들이 속출한 점을 거론했다. 그는"회생법원의 허가 없이는 채권 변제순위 변경도 지급도 불가능한 상황을 알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식의 입바른 소리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무위, 민주당 을지로위와 같은 국회의 힘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과 함께 경찰, 검찰, 국세청이 모두 나서서 100% 피해 보상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지난 2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주 회장이 사재출연계획과 변제 방안을 10일까지 제시하지 않을 경우 국민을 기만한 죄를 물어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시한이 종료된 이날까지도 김 회장은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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