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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美 트럼프 행정부, 스마트폰·반도체 등 상호 관세 면제···"애플·삼성,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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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행정부, 스마트폰·반도체 등 상호 관세 면제···"애플·삼성, 한숨 돌렸다"

등록 2025.04.13 01:27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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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상호 관세'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제외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은 1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특정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제외 지침'을 공개했다.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반도체가 미국 정부가 지난 2일 이후 발표한 상호 관세 정책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 제품은 기본 관세(10%)뿐만 아니라 특정 국가에 추가 부과된 관세도 적용받지 않게 된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는 125%를, 그 외 국가에는 10%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와 별개로 중국에 대해 이른바 '10%+10%' 관세도 부과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상호 관세 부과로 미국 기업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자국 국민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우려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접적인 수혜 기업은 중국에서 아이폰 물량의 90%를 생산하는 미국 애플이다. 이번 조치로 애플은 중국에서 부과되는 145% 관세 적용을 받지 않게 됐다. 다만 상호관세와 별개로 중국의 펜타닐 대응을 문제 삼아 부과한 '20%' 관세를 그대로 부과하는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 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덩달아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50% 정도를 베트남에서 생산하는데, 베트남의 상호 관세율은 46% 수준으로 정해진 상태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컴퓨터 및 기타 전자 제품을 소위 상호 관세에서 면제해 애플과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전자제품 제조사에 혜택을 주게 됐다"며 "미국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발표한 TSMC에도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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