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2의 홈마켓'"···두산밥캣 매출비 20% 육박전동화·무인화 기술 전면 배치···40여 종 제품 출품박정원 회장 "AI까지 아우르는 기술 혁신 속도 내야"
박 회장은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유럽 시장의 흐름과 경쟁사들의 기술 동향을 점검했다. 두산밥캣은 이번 박람회에서 1∼2t급 미니 굴착기를 포함해 총 40여종의 장비를 출품했다. 이 중에는 전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첨단 건설장비와 신제품 5종도 포함됐다.
박 회장은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성장을 이끌 '제2의 홈마켓'"이라며 "밥캣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현재 두산밥캣 전체 매출의 15~2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장비 수요 확대와 기술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최근 4년간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니 굴착기 부문에서만 12종의 모델을 전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건설기계 글로벌 톱 티어들이 무인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한 만큼 그들과 비교해서 우리 기술을 점검하고 먼저 앞서 나가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스키드 로더와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등 '세계 최초' 제품을 내놓은 혁신 DNA를 바탕으로 전동화, 무인화는 물론이고 AI 적용에 이르기까지 기술 혁신을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57개국에서 약 30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0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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