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관세 이슈에 투자자 관심 쏠려중국 제품 관세 제외로 주가 변동성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7.40%(1만200원) 오른 1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에이치는 5.29%, 자화전자는 3.31% 상승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납품하거나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다.
주가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등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제 조치는 이미 부과된 관세에도 소급 적용되며, 중국산 제품도 포함된다.
미국이 중국에 총 145%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 생산 비중이 80% 이상인 아이폰 가격 인상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되며 관련 종목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면제가 아닌 '범주 변경'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세부안은 14일(현지시간)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향후 정책에 따라 시장 반응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cho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