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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영그룹, 업황 침체 딛고 '뚜렷한 성장궤도' 진입

부동산 건설사

신영그룹, 업황 침체 딛고 '뚜렷한 성장궤도' 진입

등록 2025.04.16 14:17

수정 2025.04.16 14:31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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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불황 속 영업익 40%↑분양 감소에도 순익 흑자전환 성공현금흐름 개선·부채비율 대폭 감소

신영그룹, 업황 침체 딛고 '뚜렷한 성장궤도' 진입 기사의 사진

신영그룹이 지난해 실적 및 재무지표 반등에 성공했다. 2년째 이어진 매출 감소세와 당기순손실 흐름을 벗어난 가운데,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현금성 자산 유입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영그룹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753억원으로 전년 동기(7820억원) 대비 24.7% 늘었다. 영업이익은 1년 새 40.3% 급증한 1030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과 2023년 평균 4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데서 벗어나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신영그룹의 실적은 부동산시장이 막바지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매출 1조1139억원, 영업이익 958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을 기록한 뒤 하향곡선을 보여왔다. 반면 지난해에는 지속된 업황 침체 속에서도 3년 전보다 오히려 영업이익을 70억원 넘게 늘리면서, 영업이익률 10.6%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4배 넘게 늘어난 2340억원을 거둬들였다.

매출 급증은 완성 건물 매출이 2023년 976억원에서 지난해 3563억원으로 3.6배 늘어난 점과 임대료 수입이 175억원에서 280억원으로 껑충 뛴 부분이 주효했다. 또 신영브라이튼여의도(구 여의도 MBC 부지 복합개발PFV)를 통한 지분법이익 544억원과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 151억원 등과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2616억원, 이자수익 103억원 등 총 3601억원이 영업 이외 수익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그룹 자회사 가운데 당기순익 성장세는 신영 한남동 개발 PFV(당기순익 494억원)과 신영 브라이튼 여의도(132억원) 등이 주도했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지분법피투자회사 가운데 가장 높은 457억원의 당기순익을 안겼다.

이 밖에도 기진행 사업장에서 공사 원가 상승과 설계 변경 등에 따른 공사계약액 변동을 통해 2695억원이 추가 변경됐고, 작년 당기 공사 수익으로 771억원이 인식됐다.

신영그룹, 업황 침체 딛고 '뚜렷한 성장궤도' 진입 기사의 사진

이 같은 성과로 작년 말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3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개선됐고 미청구 공사비는 24.6% 급감했다. 특히 2년 연속 500%를 넘겼던 부채비율은 352%로 대폭 낮아졌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년 새 638억원(38.1%) 불어난 2271억원을 확보 중이다.

다만 분양 경기 악화로 주력인 분양 매출과 분양 수익이 더욱 줄어든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신영그룹이 지난해 기록한 분양 매출은 3279억원으로 전년 3658억원 대비 10.4%(379억원) 축소됐다. 반면 미분양관리비로 전년대비 287%(4억2000만원) 늘어난 5억7500만원이 나갔다.

기분양 현장 중 작년 한 해 분양 수익이 높았던 사업장은 한남동 복합개발 프로젝트(브라이튼 한남, 1395억원)과 파주운정 개발사업(신영지웰 운정신도시, 1142억원) 등이 확인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분양 미수금(옵션비 등 포함)이 늘면서, 작년 연말 기준으로 한남동 프로젝트 1500억원 및 파주운정 사업 836억원 등 총 2348억원의 분양 미수금이 남았다. 이는 전년 동기 1818억원 대비 29.1%(529억원) 증가한 액수다.

신영그룹 관계자는 "파주운정 지웰과 브라이튼 한남의 준공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고 일부 분양 미수금도 이들 사업장에서 나왔지만, 회수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예정된 경기 양주 및 광주광역시 사업장에 대한 분양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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