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JW중외제약 등 참여
프로젠의 주요 주주인 유한양행, 에스엘바이젠, 이수만 현 A2O 엔터테인먼트 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 등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새롭게 JW중외제약도 합류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프로젠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 이후 지속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우호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프로젠의 다중 표적 융합 단백질 플랫폼 NTIG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우선주의 발행가액은 주당 6085원으로, 이는 기준주가 대비 6.92% 할증된 금액이다.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와 티쓰리벤처스가 Co-GP로 운용하는 수성에셋-티쓰리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 1호가 투자한 140억원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전액 연구개발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프로젠은 올 3분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앞두고 있어, 이들 기관투자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프로젠의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시장의 믿음을 확인하고, 비만 당뇨 치료제 PG-102의 글로벌 신약으로서 성공 가능성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확보된 자금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여 PG-102의 조기 국내 시장 진출과 글로벌 시장 도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젠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PG-102는 GLP-1/GLP-2 수용체 이중작용제로, 체중감량과 혈당조절에 필요한 유효용량의 이원화(uncoupling)를 통해 비만, 비만을 동반한 당뇨, 마른 당뇨 등 환자의 특성에 맞춘 처방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PG-102 피하 주사제는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단계에 있으며, RPG-102 경구 비만치료제는 비글견 비임상 평가에서 110% 이상의 생체이용률을 기록해 호주 임상 1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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