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7095억원, 영업이익을 331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상승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20.3% 하락한 수치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매출 정체와 북미 주요 유통 거래선 공급이 차질된 영향이다. 또한 천연고무 가격 인상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북미 주요 유통 거래선 공급 차질 영향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또한 천연고무의 경우 산림전용방지법 시행이 1년 연기됐으나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태국 홍수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악화로 1분기에도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 이에 재료비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관세 리스크도 존재한다. 5월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부품 관세(25%) 부과 방침에 따라 별도 협상 진전이 없을 시, 미국에 현지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25%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물량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 2공장의 물량 증설 효과와 북미 공급 차질 해소가 가시화되며 이익 회복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대형 거래선과의 거래 재개 및 수익성 중심의 유통망 개선을 통해 2분기까지 북미 매출은 분기 단위 2000억원 수준을 회복할 계획"이라며 "연 550만 개 규모로 생산 물량을 확대한 유럽 2공장의 가동률은 1분기 기준 60%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풀가동 통한 타이어 물량으로 유럽 현지 수요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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