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7일 일요일

  • 서울 12℃

  • 인천 11℃

  • 백령 11℃

  • 춘천 14℃

  • 강릉 16℃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4℃

  • 전주 14℃

  • 광주 13℃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4℃

IT 尹은 'P2E게임' 외면···차기 정권선 빛 볼까

IT 게임 암흑 속 게임코인

尹은 'P2E게임' 외면···차기 정권선 빛 볼까

등록 2025.04.27 12:58

김세현

  기자

공유

장미 대선 앞두고 'P2E 게임' 규제 완화 기대감 조성이 후보, 20대 대선 당시 P2E 게임 허용 의지 드러내민주당 게임특위 "P2E 게임 반대···해외서 부작용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외면한 블록체인 게임이 새 정권에서는 빛을 볼 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간 P2E(Play to Earn) 게임 허용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내비쳐 온 만큼,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되면서 오는 6월 3일 이른바 '장미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현재 이재명 후보가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게임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P2E) 산업이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P2E 게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을 판매해 실제 수입을 낼 수 있는 게임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해당 게임을 사행성으로 인식, 게임 모델을 불법으로 규정한 상태다.

윤석열 정권은 P2E 게임의 국내 허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공약집에서 P2E 게임 허용안을 제시했으나, 이후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 재임 기간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일관했다.

우리 게임업계는 국내 시장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임을 운영 중이다. 일례로 위메이드가 2023년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 '나이트크로우'는 이듬해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돼 출시됐다. 올해 2월 공개한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같은 방식으로 글로벌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전 정권과 달리 이 후보는 2022년 20대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P2E 게임 규제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 산업 관련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블록체인·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기술과 게임의 융합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꾸준히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게임유튜버 김성회 씨 채널에 출연해 P2E 게임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비유한 바 있으며, 줄곧 P2E 게임의 국내 시장 서비스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P2E 게임 허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위 간담회에서도 P2E 게임을 허용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달 7일 게임특위 출범식에서 황희두 공동위원장은 "게임 본연의 재미를 즐기기보단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점이 있고, 실제 해외에서도 부작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제가 이해하기로 (이 대표의) 입장이 좀 바뀌신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경선 중이다 보니 구체적으로 (게임 공약 등) 관련해서 나온 부분이 거의 없다"며 "(P2E 게임) 관련해서도 전혀 전해 들은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 및 P2E 게임 규제 완화 등에 대해서는 매번 대선 공약으로 언급됐던 부분 중 하나"라며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P2E 생태계가 국내에서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