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303억원···흑자전환주택용 태양광 에너지 '호실적', 전체 수익 견인"2분기 모듈 가격 상승 전망, 실적 개선될 것"
24일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945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49%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0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한화솔루션의 흑자전환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부문 내에 주택용 에너지 사업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25%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태양광 모듈 출하량 감소와 발전자산 매각 이익 제거 등의 영향으로 회사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의 실적 반등과 더불어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주택용 에너지 사업에서 당사는 제조부터 판매·설치·금융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용 에너지 시장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당사는 해당 사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2035년까지 연평균 8% 성장을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 22%의 성장세를 나타냈고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 케미칼 부문에서는 매출 1조736억원, 영업손실 91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늘어났다. 전 분기에 이월된 대규모 정기보수 진행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매출 2738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보였다. 다만 1분기 태양광소재 신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영업적자 폭은 소폭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의 재무 상황은 1분기 기준으로 더욱 악화했다. 현금성 자산은 2조95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줄었고, 총부채는 20조42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6000억원 불었다. 차입금 역시 13조7892억원으로 같은 기간동안 1조673억원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분기부터 모듈 가격이 조금씩 상승함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모듈 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 내 모듈 가격은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보다 경쟁력 있는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모듈 가격 상승 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신재생에너지 부분의 영업이익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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