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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캐롯손보 지분 98.3% 확대한 한화손보···흡수합병 추진 가능성↑

금융 보험

캐롯손보 지분 98.3% 확대한 한화손보···흡수합병 추진 가능성↑

등록 2025.04.24 18:54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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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 2600만주 인수···"지배력 강화 차원"출범 6년 간 적자 구조 지속···매각 가능성 요원

사진=각 사 제공사진=각 사 제공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 캐롯손보의 지분을 98.3%까지 확대하며 흡수합병 추진 가능성이 더욱 유력해졌다.

24일 한화손해보험은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지분을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주식 수는 2586만4084주이며 규모는 2056억원에 이른다. 이는 한화손보의 자기자본 대비 6.96%에 해당한다.

이번에 취득하는 주식은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600만주를 비롯해 스틱팬아시아 4차산업그로쓰사모투자 600만주, 현대자동차 140만주 등 이다.

취득방법은 전액 현금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이달 29일이다. 이로써 한화손보가 보유한 캐롯손보의 지분율은 98.3%에 달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했다"며 "자회사 자본건전성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합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으며 이번 결정도 그 일부에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캐롯손보는 2019년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해 업계의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까지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후 올해 초 사모펀드가 투자금 회수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설이 제기됐으나 한화손보가 캐롯손보의 사모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한화손보는 캐롯손보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합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달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가 직원들과의 자리에서 회사 매각보다는 유상증자나 한화손보와의 흡수합병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같은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업계는 한화손보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지고, 다른 주주들이 증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흡수합병 수순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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