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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분기 실적 공개, 금융지주 계열 '효자' 보험사는 KB손보·신한라이프(종합)

금융 보험

1분기 실적 공개, 금융지주 계열 '효자' 보험사는 KB손보·신한라이프(종합)

등록 2025.04.25 18:06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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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익 힘입어 전년比 순이익 증가KB라이프·하나생명도 지주 실적 견인계열 디지털보험사 적자 수렁 '여전'

사진=박혜수 기자사진=박혜수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가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그룹 내 '효자'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손익 줄었지만···투자·금융손익에서 웃었다


지난 24일 KB금융그룹이 진행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보는 올 1분기 31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으로,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손익 개선이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KB손보의 올 1분기 보험손익은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4배 이상 증가한 1656억원으로 집계됐다. KB손보는 수익성이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와 채권 교체매매를 통한 처분이익, 금리 하락에 따른 구조화채권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투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손보의 올 1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조92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은 182.1%로 전년 동기 202.4% 대비 20.3%포인트 줄었다.

KB손보 관계자는 "상생금융 일환의 보험료 인하와 폭설로 인한 손해액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특히,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기반으로 장기 인보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보험 계열사 가운데 KB손보 다음으로는 신한금융 보험계열사인 신한라이프가 올 1분기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신한금융은 실적 발표를 통해 신한라이프는 해당 기간 16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의 올 1분기 보험손익도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지만, 전분기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 소멸 효과로 금융손익이 전년보다 50.0% 증가한 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CSM은 7조427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다만 3월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88.3%로 전년 동기보다 53.1%포인트 줄었다.

KB라이프생명, 1분기 아쉬운 성적표···하나생명은 실적 급증


KB금융의 또 다른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감소했다. 다만 투자 부문에서는 보유채권 처분·평가 이익 증가 및 전분기 리밸런싱 손실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손익과 투자영업손익도 각각 773억원, 430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6.6%, 11.5% 감소했다.

올 1분기 KB라이프생명의 CSM은 2조98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조2386억원에서 7.7% 줄었다. 킥스 비율도 전년보다 61.3%포인트 감소한 242.5%로 집계됐다.

하나생명은 올 1분기 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68.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직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듬해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 판매) 채널을 통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GA 채널 판매기반 강화 등으로 84억원의 보험 손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도 77억원으로 전년보다 90억원 늘었다.

한편 금융지주계열 디지털보험사들은 올해도 여전히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EZ손보와 하나손해보험은 올 1분기 각각 46억원,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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