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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5월도 배당주 열기···현대차·KB금융 등 고배당 눈길

증권 투자전략

5월도 배당주 열기···현대차·KB금융 등 고배당 눈길

등록 2025.05.06 08:00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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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벚꽃배당 끝나도···5월 배당 실시 기업 속속분기배당 절차 개선 이후 '선 배당, 후 투자' 확산현대차 1주당 2500원·KB금융 916원···고배당 매력

5월도 배당주 열기···현대차·KB금융 등 고배당 눈길 기사의 사진

벚꽃배당(3~4월) 시즌이 끝난 가운데 '5월 보너스주'로 불리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일부 기업들이 '선(先) 배당액 결정, 후(後) 기준일 지정' 방식으로 배당 절차를 개선하면서 투자자들은 1분기 배당을 5월에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얻게 됐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배당기준일이 다가오는 기업은 총 10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모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신한지주, JB금융지주, 두산밥캣 등이 순차적으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3월 31일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해 해당 일자 이후 주식을 매수해도 배당을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분기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선 배당액 결정, 후 기준일 지정'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배당액과 기준일을 미리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이전보다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

이번 5월에는 9일 JB금융지주와 두산밥캣을 시작으로, 10일 우리금융지주, 12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어 30일 현대차, 31일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예정돼 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 종목 중 지난 30일 기준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보통주 1주당 830원을 배당하며 배당수익률이 1.53%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1.40%), 현대차(1.31%) 등이 뒤를 이었다. 현금배당액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가장 높았다. 현대차는 1주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며, 그 뒤를 이어 KB금융(916원), 하나금융지주(906원)가 높은 배당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주주명부에 등재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당기준일 2거래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주주명부 폐쇄 이후에는 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인 배당락이 진행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최근 분기배당을 실시한 신한지주처럼 배당락일에도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신한지주는 지난 2일 1분기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기준일 2거래일 전인 지난 4월 29일의 주가는 5만400원으로 이는 전 거래일보다 2.08%(1050원) 올랐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신한지주는 오히려 지난 30일에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98%(1000원)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직 1분기 분기배당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들이 다수 남아 있어 앞으로 '선 배당 결정, 후 투자'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 스스로가 배당절차에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코리아 밸류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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