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속회사 흑자전환과 비용절감 노력 성과연구개발 투자로 중장기 성장 기틀 마련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
휴온스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연결 기준 8.8%, 별도 기준 9.8%로 집계돼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의 수익성 강화와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고 있는 종속회사 휴온스푸디언스(현 휴온스엔)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휴온스생명과학은 적자폭을 줄이며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아울러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주요 비용을 줄여 판관비율은 전년 43.2%에서 39.5%로 3.7%p 하락했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졌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과 당뇨 의료기기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의약품은 순환기·대사 관련 제품의 국내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독감 유행에 따른 항생제 수요 확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주사제 수출은 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전분기 대비 37% 성장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지로의 점안제 수출도 증가했다.
CMO(수탁생산) 사업은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1% 소폭 감소했지만, 점안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2공장 점안제 신규 라인의 가동률도 77%까지 올랐다.
반면 뷰티·웰빙 부문은 437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부의 분할 및 종속회사 흡수합병 과정에 따른 일시적 매출 하락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전문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양대 축으로 각각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당뇨 의료기기인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G7'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전년 대비 34.2%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연내 20ml 다회용 리도카인 마취제에 대한 미국 FDA 제네릭 품목허가(ANDA) 승인과 치과용 국소마취제의 신규 등록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주사제 신규 증설라인 본격 가동과 더불어 신규 매출과 원가율 회복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건기식 사업부 분할합병 이후 휴온스의 고유 사업영역을 더욱 강화해 튼튼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키울 것"이라며 "신규 생산시설 기반의 수출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에서도 꾸준한 투자로 가시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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