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2일 월요일

  • 서울

  • 인천

  • 백령

  • 춘천

  • 강릉

  • 청주

  • 수원

  • 안동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7℃

  • 제주 17℃

금융 자체 배달 나서는 신한은행 '땡겨요'···'땡배달'로 배민·쿠팡 정조준

금융 은행

자체 배달 나서는 신한은행 '땡겨요'···'땡배달'로 배민·쿠팡 정조준

등록 2025.05.12 16:31

박경보

  기자

공유

내달 수도권부터 시범 도입···배달대행사와 제휴해 속도↑기존 점주 자율배달 구조 한계 보완···수수료 등은 미정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제공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땡겨요'가 배달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땡배달' 서비스를 내달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배달의 신속성을 끌어올려 선발주자인 배달의민족·쿠팡이츠에 반격한다는 복안이다.

1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내달 수도권을 시작으로 '땡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땡겨요가 제휴한 배달대행사를 통해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담당하는 구조다. 업계는 땡겨요가 자체 라이더를 확보하는 대신 배달대행사와 협력하는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점주가 배달을 자체 수행하거나 외부 대행사와 계약해 운영해야 했다. 이에 따라 배달 속도나 품질이 일정치 않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하지만 '땡배달'이 본격 도입되면 점주가 좀 더 빠르게 라이더를 배정받을 수 있다. 신속한 음식 배달로 이용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일부 라이더를 직접 운영하고, 쿠팡이츠는 자체 배달 인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두 플랫폼의 등록 라이더 수는 총 4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현재 땡겨요의 월간 활성이용자(MAU)는 약 172만명으로, 배민(2169만명)·쿠팡이츠(1089만명)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하지만 최근 경쟁 앱들이 수수료 인상 등으로 반발을 사고 있는 만큼 '가격과 속도'를 잡는다면 경쟁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배달 수수료다. 현재 배민과 쿠팡이츠는 주문 건당 1900~3400원의 배달비와 함께 별도의 중개 수수료도 부과하고 있다. 반면 땡겨요는 2%대의 낮은 중개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배달비도 경쟁 앱보다 저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땡겨요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선 건 의미 있는 변화"라며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