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 과열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금감원과 거래소 간 공동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거래소는 "최근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소위 정치테마주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시장감시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속해 왔다"며 "하지만 정치테마주 중 3분의 2 이상이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하면서 현재의 과열 양상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치테마주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마가 사라질 경우 순식간에 주가가 반토막 날 수도 있다. 예컨대 특정 이슈로 인해 특정 후보의 대선승리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실제 6월 3일 선거 결과 특정 후보가 패배한다면 해당 정치테마주들은 순식간에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추종 매매로 해당 종목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는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이에 금감원과 거래소는 지난 4월 29일 열린 1차 실무회의, 5월 13일 열린 2차 실무회의를 통해 협력 채널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감원 조사1국과 거래소 시장감시 부문 간의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대선이 끝날 때까지 시장감시 및 조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감원·거래소는 "정치테마주는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판단을 당부한다"며 "주가 급등락을 예측해 매매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개인투자자의 매매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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