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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남아공서 판매 급증···현지 맞춤 모델로 시장 공략

산업 자동차

현대차그룹, 남아공서 판매 급증···현지 맞춤 모델로 시장 공략

등록 2025.05.18 10:1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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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i10' 최고 인기 차종 등극소형 SUV '쏘넷'의 성공 전략현지화 전략 통한 시장 점유율 상승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44조4078억원·영업이익 3조6336억원·당기순이익 3조3822억원을 기록한 24일 서울에 위치한 현대차 대리점 외벽에 로고가 설치되어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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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2%·영업이익은 2.1% 증가,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확대와 환율우위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매출 44조4078억원·영업이익 3조6336억원·당기순이익 3조3822억원을 기록한 24일 서울에 위치한 현대차 대리점 외벽에 로고가 설치되어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2%·영업이익은 2.1% 증가,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확대와 환율우위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형 해치백 등 소형 차량 중심의 라인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8일 자동차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남아공에서 4266대의 승용 신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2989대, 기아는 1277대를 각각 판매해 전년 대비 60%, 47% 늘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만7542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1만1944대, 기아는 559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남아공 내 브랜드별 판매 순위 4위를 지켰고, 기아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성장의 배경에는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모델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의 경형 해치백 모델 '그랜드 i10'이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총 1만3538대가 팔리며 전체 모델 중 판매 5위에 올랐고, 지난 4월에도 142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기아 역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SUV '쏘넷'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경형 해치백과 소형 SUV에 집중해 남아공 소비자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등 현지 정부 및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자동차 산업의 거점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대륙 판매량(105만대) 중 절반인 51만대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자동차 생산도 마찬가지로 120만대 중 60만대가 남아공 내 공장에서 출고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이유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시장 특성과 수요 구조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며 판매 확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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