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는 'H.O.T.', 롯데마트는 이민정 모델로 광고
대표적인 사례는 G마켓이다. 1세대 아이돌 H.O.T.가 25년 만에 완전체로 등장한 '2026 설 빅세일'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감성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G마켓은 한우, 간장게장, 컴퓨터, 파스 등 인기 상품을 H.O.T. 히트곡 패러디와 함께 유쾌하게 소개하는 7편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하루 만에 편당 120만~200만회 조회를 기록하며 일주일 누적 1000만회를 돌파했다.
광고 효과는 매출로 연결됐다. 1월 1~3일 진행된 '지락페' 특가 상품 매출은 전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설 대표 상품인 한우·한돈은 사흘간 1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행사 참여 브랜드 수는 130여 개로 전년 대비 30% 늘었으며, 누적 판매 수량은 700만 개를 넘어섰다.
오프라인에서는 롯데마트가 배우 이민정을 앞세운 생활 밀착형 마케팅과 다층적 할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행사인 '통큰데이'를 매달 정례화하며 상시 할인 체제를 구축, 고물가 시대에도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6,800원 피자, 1,500원 핫도그 등 초저가 상품을 비롯해 주요 생필품과 간편식을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했다.
광고뿐 아니라 차별화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스타 셰프 최강록과 협업한 '나야 시리즈'는 조리 편의성과 풍미를 강화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으로,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5만 개를 기록하며 한 달 매출만 3만 개, 월 평균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공세는 쿠팡의 흔들림과 맞물린다. 앱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1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318만 명으로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탈팡' 흐름이 본격화하며 주요 고객층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CJ온스타일은 각각 MAU 10%, 5.5% 증가하며 반사 효과를 누렸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와 마케팅 강화 전략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단기 매출보다 고객 유입과 재방문 여부를 중심으로 효과를 평가하고,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 접점 확대를 목표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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