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말 '노바코어' 청산···게임 운영 지속컴투스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기조 탓"서머너즈워 신작·야구 게임 집중해 실적↑
2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1분기 말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자회사 '노바코어'를 폐업했다. 노바코어는 컴투스가 2019년 3월에 인수한 개발사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를 합병한 법인이다.
노바코어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드래곤 스카이'와 '전투기 키우기: Strikers 1945'는 컴투스가 계속 서비스 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1분기 중 청산 작업이 마무리 됐다"면서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전사적 경영 효율화에 따른 정리"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미디어 분야에서 큰 규모의 손실을 내며 2022년부터 2년 간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고강도 경영 효율화 작업을 단행했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비용 절감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가려는 의도인 셈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 효율화는 끊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손익에 부담됐던 컴투버스 인력은 100명 이상 정리했고, 아픈 부분이지만 본사도 연초 인력 일부 정리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컴투스는 현재 예정된 신작을 포함해 경쟁력이 높은 지식재산권(IP) 위주로 힘을 더 실어준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는 오는 28일 대표 IP '서머너즈 워' 기반의 신작 '서머너즈 워: 러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방치형 디펜스 장르다. 지난 2월 태국에 먼저 선보여 양대 앱마켓 'RPG 및 전략' 부문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MMORPG 장르인 '더 스타라이트'와 '프로젝트M'(가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캐시카우인 야구게임도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 야구게임이 포함된 스포츠 장르 매출은 지난 1분기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성장세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성공 가능성을 봤다. 컴투스 '프로야구 라이징'(プロ野球RISING)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현지 최고 매출 경쟁작인 '프로야구 스피리츠A'를 제치고 야구게임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의 실적 개선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서머너즈워 11주년과 프로야구 라이징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향후 기존 라인업 성수기인 2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 MMORPG 대작 '더 스타라이트' 출시, '도원암귀' IP 신작 정보 공개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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