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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원가 경쟁력' 외친 장인화 회장···호주 핵심 자원 현지화 '승부수'

산업 중공업·방산

'원가 경쟁력' 외친 장인화 회장···호주 핵심 자원 현지화 '승부수'

등록 2025.05.30 15:07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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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호주 현지서 핵심자원연구소 설립장 회장 "호주, 핵심광물 확보 전략적 거점 될 것"호주와 신뢰 관계 역사 이어져···협력 강화에 기여

사진=포스코 제공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해외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립, 핵심 광물에 대한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시기부터 원가 경쟁력을 강조해왔던 만큼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 위기 속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서호주 퍼스에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열고 철강, 이차전지소재 원료 및 희토류 분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원료가 있는 현지에 자원 전문 연구소를 설치한 것은 국내 기업 최초다.

이날 현지서 열린 개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 핸콕, BHP, 리오틴토, PLS(舊 필바라미네랄스) 등 호주 원료사 관계자들과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서호주광물연구소(MRIWA) 등 연구기관 및 현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는 1971년 호주에서 첫 철광석을 공급받은 이래 호주 정부와 산업계의 굳건한 신뢰와 협업으로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Top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그룹의 소재 기술력을 결합해 그룹 주요 사업의 부가가치를 더하고, 원료 가공기술과 핵심광물 확보의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핵심 광물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장인화 회장은 그간 원가의 구조적 혁신과 원가절감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해왔으며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까지 기술과 사업전략의 연계를 통해 사업별 난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작년 취임사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으로 경제성 있는 공급체제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주핵심자원연구소는 저탄소 철강 연·원료 활용기술과 리튬·니켈 원료 분야 원가절감 기술 등 그룹 핵심사업 분야에서 그룹 핵심광물 연구개발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희토류 공급망과 고효율 분리정제 기술 연구도 병행해 향후 차세대 핵심광물 신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현지 정보교류를 통해 글로벌 우수 광산 등 투자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 현지 연구소 개소로 호주와의 협력 관계도 공고해지게 됐다. ️ 포스코그룹은 1980년대 초부터 호주와 철광석,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해온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에 참여해 철강 원료를 조달해왔으며, 현재 PLS 기업과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합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 회장의 경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광물, 이차전지 등 전통적인 자원협력을 넘어 양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호주는 철광석과 석탄, 리튬 등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며 "호주와의 협업 역사가 오래 이어진 만큼, 이번 계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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