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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 vs 포스코, 용산 수주戰···이번엔 '교통허브 대 한강조망'

부동산 건설사

HDC vs 포스코, 용산 수주戰···이번엔 '교통허브 대 한강조망'

등록 2025.06.05 13:59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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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역 광역교통 연계 실현 부각포스코E&C, AI로 한강 뷰 최적화 방안 제시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계획(안). 이미지=서울시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계획(안). 이미지=서울시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이번에는 광역교통 허브에 최적화된 조건 및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한강 조망권을 내걸고 조합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사가 개발·운영 중인 용산역과 용산역 전면지하공간이 핵심 교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관련 교통 인프라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연결됨으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정비구역 입찰 제안서에서 제시한 연계 계획이 실현 가능성과 수혜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3조578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HDC현산이 운영 중인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는 KTX·ITX·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등이 통합된 용산역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버스·GTX 등과의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

HDC현산 관계자는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계획과 관련해 서울시가 용산구, 현산 등과 협의 중"이라며 "자사는 전면 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최대 5.2m 천장고를 확보한 복층세대. 이미지=포스코E&C최대 5.2m 천장고를 확보한 복층세대. 이미지=포스코E&C

이에 맞서 포스코이앤씨는 인공지능(AI) 기술 설계와 최고급 창호를 활용해 독보적인 한강 조망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AI 조망 분석 기업인 텐일레븐과 손잡고 1만2000번에 걸친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통해 고도별 조망을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 설계안보다 178가구 많은 513가구가 한강을 볼 수 있도록 해 모든 조합원에게 한강 조망권을 보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108가구에는 '4면 개방형 거실' 설계를 적용, 전 방향에서 한강 경치와 채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일반 가구 천장 높이는 2.7m, 복층 가구는 5.2m로 각각 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일반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3분할 창호가 아닌 국내 정비사업 최초로 최고급 2분할 창호를 시공할 계획이다.

앞서 두 회사는 용산정비창 시공권을 위해 설계·금융·조경·브랜드 등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용산정비창 1구역은 서울 한복판 입지에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한다.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의 초고층 복합단지(아파트 777세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로 조성된다.

조합은 오는 22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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