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6, 유통채널서 –40만원까지 하락일부 성지 수익 포기···부가서비스 정책 변경 번호이동·기기변경 동반 하락···통신사단 의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휴대전화 단말 '갤럭시S26'이 일부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마이너스(-)'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업장은 단말기를 구매하면 도리어 판매점에서 웃돈을 지급하는 식으로 판매 중이다.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린 일부 판매점에서는 영업 마진조차 포기하고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 상황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A 판매점 브랜드는 지난 주말 갤럭시S26의 가격을 최저 –80만원에 판매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40만원)하는 조건에 더해 제시한 부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면 추가로 4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대개 판매점은 단말기 판매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부가서비스 선택 여부를 통해 약간의 이윤을 취한다. 대부분 판매점은 소비자가 해당하는 부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추가로 하나당 5만~10만원씩 책정한 단말기 가격에 얹는 식으로 판매 전략을 짠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판매점 곳간으로 향한다.
이곳 판매점 역시 그간 이 같은 방식을 택해 점포를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5월 들어 영업전략을 바꿨다. 기존의 방식에서 부가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추가로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수익성을 대거 포기한 셈이다.
5월 황금연휴 특수를 노린 전략이라는 평가다. 통상 가정의 달은 통신사·유통 채널에게 대목으로 꼽힌다. 통상 연휴 기간에는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새 휴대전화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어나는데, 이들 사업자 모두에게 영업 기회로 작용한다.
이 판매점만 해도 이번 달 들어서 지속적으로 지원금 규모를 늘려왔다.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변경하는 경우 지난 3일 -20만원에서 시작해 ▲10일 -25만원 ▲12일 -30만원 ▲16일 -37만원 등으로 조율해왔다.
같은 기간 KT도 1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웃돈을 확대 지급했다. 가장 보수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던 SK텔레콤의 경우에도 20만원까지 차비를 주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기변경(통신사 유지) 정책에도 힘을 쏟으면서 가입자 방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국 유통채널 추가지원금이 늘어난 데에서 온 풍경이다. 유통채널 지원금의 재원은 통신사 리베이트에서 온다. 통신사들은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로 번호이동 지원 규모를 늘린다. 판매점의 경우 이들 통신사(대리점)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판매 전략을 구성한다.
일각에서는 가파른 가격 하락에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사전예약 당시만 해도 '칩플레이션', '통신사 재원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강하던 터다. 통상 예약판매에는 ▲더블 스토리지(용량 업그레이드) ▲기기값 추가 할인 ▲중고폰 추가 보상 등 혜택이 다양해 소비자 관심이 쏠린다.
이런 배경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는 13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다 판매 기록을 썼다. 직전 갤럭시S 시리즈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은 갤럭시 S25 시리즈가 갖고 있었다.
갤럭시S26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빠르게 가격이 내려앉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사전판매 이후 줄어든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제조사 심리와 통신사 마케팅 기조가 맞아 떨어지면서, 가격도 급격히 떨어졌다는 진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성지에서 마진을 포기한 것은 결국 지원금 정책이 드물게 유리하게 책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5월 연휴 특수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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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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