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구조조정 추진설' 확산···회사 측 "인위적 인력 감축 계획 없다"

'인원 20% 감축' 주장 나와

구체 일정까지 언급돼 파장

무신사 "사실무근, 억측일 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라는 내부 폭로성 주장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무신사 측은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게재된 한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는 자신을 무신사 소속이라고 밝히며 "비상경영이라는 건 알겠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시작해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내부적으로 공유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7월 초 팀별로 감축 대상 인원을 지정하고, 7월 중순부터는 성과개선프로그램(PIP)을 진행해, 9월 말까지 전체 인력의 20% 수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성자는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냐. 녹음도 다 해놨다"며 사측이 이를 대외비로 유지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며, 무신사 내부에서 실제 구조조정이 예정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특히 구체적인 일정과 감축 규모가 언급된 만큼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무신사 측은 16일 "현재 인위적인 인력 감축을 시행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구조조정 관련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외부의 억측에 흔들리지 않고, K-패션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