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32조5000억원) 대비 25.8%(8조4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투자는 21조4000억원으로 전년(28조5000억원) 대비 24.9%(7조100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 투자도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1조3000억원) 축소됐다. 추가 투자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36조1000억원으로 전년(37조5000억원) 대비 3.7%(1조4000억원) 줄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137개로 전년 말 1%(11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정액은 153조6000억원으로 17조2000억원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은 437사로 전년(422사) 대비 3.6%(15개사)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GP가 40사, 중형GP가 155사, 소형GP가 242사다. 경쟁력을 갖춘 대형GP 선호현상으로 인해 대형 GP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 비중(66.2%)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173개의 펀드가 신설됐다. 신설 펀드 수는 전년(147개) 대비 17%(26개) 증가했다. 신규 출자약정액은 19조2000억원으로 전년(18조7000억원) 대비 2.7%(5000억원) 증가했다.
신설된 기관전용 사모펀드(173개)를 규모별로 구분하면 대형 9개, 중형 44개, 소형 120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대형은 4개 줄어든 반면 중형과 소형은 각각 8개, 22개 늘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대형 투자건 감소로 인해 대형 펀드의 신설 건수와 출자규모가 모두 감소한 반면, 중소형 펀드는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회수 규모는 18조5000억원으로 전년(18조8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64개로 전년(119개) 대비 45개 증가하였으며, 평균 존속기간은 5.1년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이 펀드수, 약정액 및 이행액 증가와 함께 외적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및 M&A 시장 침체 지속에 따라 신규 투자 집행의 감소 등 PEF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GP 내부통제 실태 파악 등을 통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의 시장질서 확립 및 건전한 발전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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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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