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3050선까지 밀려···코스닥 2%대 하락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튿날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압력에 하락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61.99포인트) 내린 3054.2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12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약세로 전환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4031억원어치, 외국인은 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3.11%)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KB금융(4.11%), SK하이닉스(2.87%), LG에너지솔루션(2.51%), NAVER(1.58%), 현대차(1.86%), 삼성전자(0.78%), 삼성바이오로직스(0.5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1%(17.53포인트) 내린 775.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3557억원어치, 기관은 85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5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했다.

펩트론(5.92%), 리가켐바이오(5.75%), 알테오젠(5.65%), 클래시스(4.64%)의 낙폭이 컸다.

휴젤(3.98%),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에코프로(2.60%), 에코프로비엠(1.98%) 등도 약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