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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콜마비앤에이치·콜마홀딩스, 실적 부진·경영권 분쟁 놓고 정면 충돌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콜마비앤에이치·콜마홀딩스, 실적 부진·경영권 분쟁 놓고 정면 충돌

등록 2025.07.07 19:49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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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퇴진 요구 맞선 공개 입장문 내지분 구조와 경영 체제 이슈 등 부상ODM 건기식 기업, 성과 해석 이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콜마비앤에이치와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실적 부진과 경영권을 둘러싸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최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자, 콜마비앤에이치가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1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창업주인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주주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실적 부진이라는 주장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는 2024년 창사 이래 최대인 6156억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8~2021년 그룹 내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콜마비앤에이치는 가장 높은 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 역시 "그간 회사의 경영은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관리 아래 이뤄져 왔으며, 주요 사업 전략과 투자 결정에도 지주사가 깊게 관여했다"며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대부분도 지주사에서 반려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콜마홀딩스가 문제로 지적한 콜마생활건강 사업 역시 창업주와 윤상현 부회장의 승인 아래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같은 날 반박 입장문을 내고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은 2020년 2조1000억원에서 최근 4000억원대로 급감했고, 영업이익도 2020년 1092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매출이 소폭 늘어난 수치만을 강조하는 것은 시장과 주주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추진했으나,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거부하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반대로 윤여원 대표도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현재 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며,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콜마홀딩스가 44.63%의 지분을 가진 자회사다.

윤여원 대표는 "경영권 분쟁으로 주주와 시장에 우려를 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외부의 여러 제약과 도전 속에서도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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