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우선주 합쳐 3.9조원 매입 결정2분기 실적 부진 속 주가 6만원대 유지
8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1%, 55.9%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이미 낮아진 시장 전망치(6조300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이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적자 규모를 줄일 것으로 기대됐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난 영향이다.
다만 같은 날 삼성전자가 3조9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해 주가 하락을 막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통주 3조5100억원어치와 우선주(삼성전자우) 4000억원어치를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사들이기로 했다. 이 가운데 1조1000억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2조8000억원어치는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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