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상풍력·신규 자회사 효과로 이익 급등수주잔고 지난해 매출의 5배, 성장세 가속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15억원,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07% 상승했고, 순이익은 1년 전보다 8%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시공과 지난해 말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실적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에도 대만전력청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 해저 방위용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안마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포함해 현재 약 6500억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1303억 원)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태안 ▲해송 ▲신안우이 등 다수의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어 향후 대규모 계약 전환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약 400~500MW급 해상풍력단지 1곳의 해저케이블 내·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평균 매출은 2000~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지금이 인프라 기업에겐 결정적 기회"라며 "선제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성장성과 실적 모두에서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