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6가구 대규모 재건축 시공권 경쟁고급 설계와 안정적 사업 역량 강조
2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에 입찰하기 위해 제안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송파한양2차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직후, GS건설은 송파한양2차의 시공권을 거머쥐기 위해 수주팀을 구성하고 해외 설계사, 건축사무소 등과 드림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송파한양2차는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에 위치한 재건축 사업지로, 기존 744가구를 철거하고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송파 핵심지에 자리잡아 생활인프라가 뛰어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교육환경, 석촌호수 조망권까지 확보해 향후 주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조합에서 제시한 공사비 예정가는 총 6856억 원으로 3.3㎡(평)당 790만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서초그랑자이'(舊 서초무지개, 신축 1446가구),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舊 과천주공4단지, 신축 1445가구)와 유사한 규모로, 대형단지 재건축 사업에 특화된 GS건설의 설계력과 사업역량이 제안서에 잘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그랑자이'와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는 프리미엄 설계와 안정적 사업추진을 통해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이란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서초그랑자이는 전용 84㎡ 기준으로 최근 38억5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고, 과천 프레스티어 자이는 분양 당시 3.3㎡(평)당 6275만원, 전용 84㎡ 기준 21억원을 초과하며 서울을 제외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바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2일 송파구 최대 정비사업 중 하나인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의 시공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2회나 유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은 한남4구역이나 개포우성7차 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사업 제안을 해 조합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단독 입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이 조합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 맞춤형 제안을 선보이고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가동해 조합원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한 것이 수주 원동력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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