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3년간 펀드 조성 방안 공개기관투자자 유인 및 투자 인센티브 확대 강조
최근 벤처기업의 등용문이자 모험자본의 공급처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준비기업(벤처기업협회), 상장기업(코스닥협회), 투자자(벤처캐피탈협회)의 관점에서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3대 핵심 정책 제안을 정부와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코스닥 협회는 기관의 코스닥 시장 투자 및 장기 투자자 인센티브 확대를 제안했다. 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특히 국민연금의 코스닥투자 비중확대를 위해 코스닥이 시장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만큼 투자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시장 중심의 코스닥 구조개선을 강조했다. 민간 주도의 책임형 상장 구조를 도입해 주관사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 가능성 중심의 질적 심사체계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연간 10조원씩 3년간 총 30조원 규모의 코스닥 활성화 펀드 도입을 제안했다. 재원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마중물 출자, 그리고 민간 투자자의 참여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를 통해 조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은 "한국경제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코스닥기업의 성장과 코스닥시장 활성화가 선결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코스닥시장 투자 확대와 개인투자자의 장기투자를 유도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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