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RPG·생존 시뮬레이터 등 신작 대거 공개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PC·콘솔 게임 강화기업 간 거래(B2B)서도 경쟁력 입증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은 오는 20일부터(현지시간) 24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1년 전보다 참가사 수가 11% 늘어나고 참가국도 60곳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이 신작을 출품한다. 넷마블은 게임스컴 2025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신규 영상을 공개한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를 돌파한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액션 RPG다. 연내 콘솔, PC, 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와 ▲5대5팀 전투 기반 전술 슈팅 게임 'PUBG:블라인드스팟' ▲오픈월드 배틀로얄 게임 'PUBG:배틀그라운드'를 출품한다. 특히 인조이의 첫 번째 콘텐츠(DLC)인 '차하야'를 공개한다. 동남아시아 휴양지 콘셉트의 차하야는 도원, 블리스베이의 뒤를 잇는 게임의 세 번째 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God Save Birmingham)을 출품한다. 14세기 영국의 중세 도시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가 장악한 세계에서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경험을 제공한다. 식량, 물, 은신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탐험과 전투를 중심으로 게임이 전개되며, 침구, 조리도구, 책상 등 일상 사물을 적극 활용한 생존 플레이가 특징이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펄어비스는 연말 출시를 예고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 시연한다. 붉은사막은 올해 국내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게임스컴 현장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최초로 공개되며 전세계 게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 2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호연'(영문명: Blade & Soul Heroes)을 기업간거래(B2B) 전시장에 출품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인디 아레나 부스'에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현재 개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그리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산나비까지 총 4종의 인디게임을 전시·시연한다.
국내 게임회사들은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게임업계에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내수시장만으로는 더 큰 성장을 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 출품하는 작품 대부분이 PC·콘솔 기반으로 동작한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게임스컴은 2023년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52%를 차지하는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 꼽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게임회사들은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은 PC·콘솔 기반 신작 개발에 집중해왔다"면서 "게임스컴과 같은 국제 게임 박람회에서 반등 모멘텀을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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