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뱀피르' 하반기 성과 변수증권가,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메리츠증권은 8일 넷마블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과 같은 '중립'을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한 모바일 RPG와 소셜 카지노 게임의 약세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낮춰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넷마블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1% 하회했지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지역 확대가 예상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과거 유사한 매출 패턴을 그리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볼 때 권역 추가에 따른 재무적 성과는 제한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게임의 유지 비용 감소를 통해 해외업체들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의 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신작을 출시하며 기존작 감소를 방어하는 방식은 투자의 우선순위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7만1000원까지 상향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븐나이츠리버스를 포함한 주요 라인업들의 실적 레벨이 일정 수준 정도에서만 지켜준다고 가정하면 견조한 분기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오는 26일에 출시되는 MMORPG 신작 '뱀피르'의 성과가 단기 주가 흐름의 관건이 될 것이며 기대작 '7대죄 오리진'의 출시 일정 구체화 등이 한 번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수익(EPS)에 목표배수 19배를 적용한 것이며 다만 아직까지는 모바일과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는 성과로는 20배 이상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5분 기준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9.37% 내린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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