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광명 싱크홀 여파···한난, 선제 대응책 마련열수송관 지반침하 매뉴얼 정비···현장 지침 강화IoT·AI 기반 '스마트 안전 관리'로 고도화 추진
한난은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매립된 열수송관을 통해 도심 빌딩과 주거단지에 난방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1985년 설립 이후 열수송관으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는 한 차례도 없었지만, 최근 서울 강동구·경기 광명시 등에서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하며 지하시설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새로 정비한 '열수송관 주변 지반침하 안전관리 매뉴얼'은 ▲모니터링 강화 ▲긴급 복구 역량 제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재발 방지 체계 정비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들이 예방·대비·대응 전 단계에서 실질적인 지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난은 장마철 이후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대형 공사장 인근 열수송관에 대한 추가 탐사를 시행하는 등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또 향후 매뉴얼에 IoT 기반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과 AI 분석·판독 기술을 반영해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용기 사장은 "국민 안전은 공공기관의 최우선 가치이자 책무"라며 "안전을 바탕으로 혁신과 도약을 이어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매뉴얼 정비 과정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의원(국민의힘)이 긴밀히 협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의원은 "지반침하 문제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난의 선제적 조치를 지지하며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을 국회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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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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