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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보험료 130% 환급"···KB라이프생명, '단기납 연금보험' 다시 내놓는다

금융 보험

[단독]"보험료 130% 환급"···KB라이프생명, '단기납 연금보험' 다시 내놓는다

등록 2025.08.29 10:50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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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한 달 만에 '단기납 연금보험' 판매 재개

저축성보험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 쉬워 업계 주목

높은 환급률 강조 방식에 우려 여전

자세히 읽기

KB 트리플 레벨업 연금보험, 3단계 최저보증 구조

5년 납입 후 5년 유지 시 최대 130% 해약환급금 지급

월납 150만원 한도 내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

숫자 읽기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2024년 1~5월 생보사 저축성보험 신계약 16.6조원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판매액 증가

맥락 읽기

IFRS17 도입 이후 저축성보험 실적 이례적

저축성보험은 만기 지급 확정, 회계상 부채로 인식

보험사 자금 유동성 확보 목적 판매 확대

반박

해약환급금만 부각, 소비자 피해 우려

연금 개시 시 실제 지급액 낮아 실질적 연금효과 미흡

연금보험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가능성

소비자 피해 방지 등 보완 거쳐 9월 판매 재개 예정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대신 유동성 확보 용이해지난달 매출만 100억원 ···'환급률만 강조' 우려 여전

사진출처=KB라이프생명 상품 리플렛 갈무리사진출처=KB라이프생명 상품 리플렛 갈무리

KB라이프생명이 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단기납 연금보험' 판매를 재개한다. 판매 중단 한달 만이다. 이 상품은 보장성보험보다 자금 유동성 확보가 쉬운 저축성보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높은 환급률을 내세운 판매 방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던 'KB 트리플 레벨업 연금보험(무배당)' 상품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재개한 상품은 기존 상품 대비 납입보험료 최대한도를 이전보다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소비자피해 등 리스크 검토를 마치고 내달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 트리플 레벨업 연금보험은 지난 6월 KB라이프생명이 업계 최초로 공개했던 상품이다. 금리 변동과 무관하게 환급률과 연금개시 적립금을 3번에 걸쳐 최저 보증해주는 구조가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 7년 차와 10년 차, 연금개시 시점에 각각 계약자적립액을 기준으로 최저보증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

가입 후 5년의 납입기간을 거친 뒤 별도의 보험료 납입 없이 5년을 유지할 경우 납입보험료의 최대 130%에 해당하는 해약환급금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여기에 세법상 월납 150만원의 한도를 유지할 경우 10년 해지 시점 이후부터 비과세 혜택도 적용돼 고객의 체감 환급액은 더욱 높다.

이는 지난해 초까지 판매 열풍이 불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 구조와 유사하다. 실제 영업 현장에서는 과거 판매 열풍이 불었던 단기납 종신보험에 빗대 '단기납 연금보험'으로 불리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이 상품을 내놓으면서 이른바 '대박'을 냈다. 지난 6월 상품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10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라이프생명은 돌연 완전 판매 강화 차원에서 지난달 이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일부 판매현장에서 상품 구조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특정 환급률만 주목받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에서는 2023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 판매가 주류를 이뤘던 국내 보험시장에서 저축성보험으로 이같은 실적을 거뒀다는 데서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IFRS17상에서 연금보험을 비롯한 저축성보험은 만기 시 지급이 확정돼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다. 보장성보험 대비 수익성이 낮은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KB라이프생명이 저축성보험 판매에 지속적으로 열을 올리는 것은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여기서 유동성이란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지급 능력을 의미하는데, 일시납 위주의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 대비 적은 시간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생보업계의 저축성보험 판매 확대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생명보험협회가 집계한 올해 1~5월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신계약 누적 판매 금액은 16조59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조7712억 원 대비 5.2% 늘었다. 또 대형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이 2조51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판매 규모가 29.9% 늘었고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도 각각 전년 동기 2.7%, 28.6% 증가한 2조5566억원, 996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KB라이프생명의 연금보험 재출시를 놓고 상품 본연의 기능보다 해약환급금만을 강조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영주 연금박사 상담센터 대표는 "이 상품은 실제 납입 완료 후 연금을 개시할 경우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통상 연금보험 대비 적다"며 "사실상 해약환급금 수령을 겨냥해 내놓은 상품인데, 자칫 소비자들에게 연금보험 상품 전반의 인식을 부정적으로 심어 줄 수 있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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