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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미래에셋운용 "중국 증시, 10년 만의 반등···AI·혁신 산업이 견인"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미래에셋운용 "중국 증시, 10년 만의 반등···AI·혁신 산업이 견인"

등록 2025.09.03 14:10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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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알리바바 등 빅테크, 급성장 주목

미래에셋운용 "중국 증시, 10년 만의 반등···AI·혁신 산업이 견인" 기사의 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구조적 반등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중국 기술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운용은 3일 'TIGER ETF(상장지수펀드)가 소개하는 중국 증시 투자 전략'을 주제로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가계 저축액이 160조위안(한화 약 3경원) 가까이 늘어났고 이는 중국 GDP의 120% 수준"이라며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6%, 10년 국채 금리는 1.7%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2014년과 2024년 각각 증시 시가총액 대비 가계 예금 비율이 저점을 찍었고 2025년 현재 중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과거 2015년의 증시 급등기와 유사한 자금 사이클이 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AI 산업과 혁신 기술 산업이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 정상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의현 본부장은 "항셍테크지수의 포워드 PER(주가수익비율)은 17.1배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미국 나스닥 100 지수는 26.9배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며 이에 대해 "중국은 인공지능(AI) 산업의 빠른 성장과 기술 자립도를 기반으로 이 저평가가 해소되고 증시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이의 핵심은 미국 AI 주도주였다"며 "그러나 중국 역시 AI 산업에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은 오히려 미국을 앞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알리바바와 BYD를 꼽았다. 알리바바가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BYD가 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를 능가하는 내재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중국 빅테크와 혁신기업들이 앞다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과 바이오테크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국가 전략에 발맞춰 저비용·고효율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두 산업이 향후 중국 혁신 산업 성장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TIGER 차이나 CSI300 ETF, 항셍테크 ETF, 차이나 바이오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ETF 등 혁신 산업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섹터에 집중하는 투자를 권하며 변동성에 대응한 액티브 전략과 ETF 병행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중국 반도체 ETF는 반도체 밸류체인별 대표 기업들로 구성돼 있으며 가장 먼저 주목받는 기업들이다"라며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도 21%, 16%, 4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IGER 차이나 ETF는 총 17개로 전체 차이나 ETF 순자산총액(AUM)의 75%를 차지한다"라며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점유율은 90%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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