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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삼성전기, AI·전장 수요 확대로 3분기 실적 기대"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삼성전기, AI·전장 수요 확대로 3분기 실적 기대"

등록 2025.09.11 10:02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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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기대감 반영

증권가 "삼성전기, AI·전장 수요 확대로 3분기 실적 기대" 기사의 사진

삼성전기가 전반적 실적 둔화에도 전자장비 업종에서 최선호주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추정치 상향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 조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71% 상승한 1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기대감과 실적 성장 전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장 초반 19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9일 이후 또 한 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인해 MLCC 업황이 회복되고 MLCC의 고용량·고전압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진 데 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세가 이어져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과 4일엔 각각 11만706주, 10만8163주를 사들였다. 이러한 매수세에 외국인투자자 보유비율은 지속 증가해 지난 10일 기준 36.19%까지 늘었다.

증권가에선 최근 삼성전기 주가 상승에 대해 실적 성장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컴포넌트, 광학솔루션, 패키지솔루션 3개 부문의 포트폴리오가 각각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빅테크기업과의 협력 확대 기대감과 MLCC 기판 부문 1위와의 격차 축소, 내년 추가 실적 상향 전망 등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12.5% 상향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8400억원, 연간은 11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IT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삼성전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LG전자를 넘어섰다는 점을 투자 요인의 배경으로 들었다.

이어 "역대 최고 매출과 신고가 경신 배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성장 확보 차원에서의 협력,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AI6 공급 계약을 체결해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될수록 MLCC 매출 증가가 예상돼 추가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삼성전기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 IT디바이스 수요에 따른 실적과 빅테크 수혜 및 동반 성장 업체로의 인식 변화로 전기전자장비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16% 상향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평균 가동률은 기존 85%에서 9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가격과 수량의 동반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방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동력이 부각됨에 따라 스마트폰 수요의 바닥 확인 구간으로 추정치 대비 상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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