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본격화···신입·경력 채용 신사업·디지털 필수 인력 확보에 방점청년 지표 부진 속 고용 온기 기대감↑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오는 2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채용에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연구개발(R&D), 공급망관리(SCM), 영업, 디지털 전환(DX)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매장 바리스타 채용을 진행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20일부터 전국 매장에 배치돼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슈퍼바이저와 점장 등 관리자 승진 기회도 열려 있으며 청년 국가유공자 및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 등을 위한 별도 채용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제너시스BBQ 그룹도 오는 21일까지 글로벌 및 국내 부문에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해외 부문에서는 매장 운영, 디자인, 메뉴 기획 등 직군을 모집하며 국내 부문은 마케팅, 시장 분석, 점포 개발, 시공, 사업 관리 등 본사 중심의 직무에 인력을 충원한다. 회사 측은 해외 거점 확장과 국내 상권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및 기획 역량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는 28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6000명 증가했지만 청년 취업자는 21만9000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1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통 업계의 공격적인 채용이 하반기 얼어붙은 청년 고용 시장에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에 발맞춘 민간 기업들의 채용 확대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산·물류·서비스 등 현장 인력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 강화와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디지털 및 글로벌 인력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지방 매장 인력 충원율, 면접 전환율, 현장 배치 기간 등 세부 지표를 중심으로 계획된 채용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